[김승범 연구원]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한 달간(2016.2.4~2016.3.4) TCC동양을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신영자산운용은 이노와이어리스, 한미글로벌, 세코닉스 등 10개 기업의 주식 보유 비율은 늘렸으나, 대덕전자, 제로투세븐 등 10개 기업의 비율은 줄였다. 지난 2월에 북한 도발, 중국 증시 폭락,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 가치에 변화가 생긴 종목의 비중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영자산운용이 신규 매수한 TCC동양은 57년 업력의 국내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체이다.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중인 부동산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당산동 사옥과 부지가 코람코자산운용에 팔리는데, 이번 매각으로 확보하게 될 유동성 덕에 회사 정상화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549억4888만원, 영업적자 30억5094만원, 당기순손실 44억927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월 15일 공시했다. 그러나 이노와이어리스는 펨토셀을 이용한 코어 네트워크 무선 데이터의 오프로딩 방법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하는 등 유무선 자동측정 및 제어 시스템 개발 및 제조에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글로벌은 CM(건설사업관리)를 영위하는 업체로, 국내 최초로 CM을 도입하여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한미글로벌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과 생활관 건립 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280만달러(153억원)으로, 2014년 연결 매출액의 9.31%에 해당한다.
지난 2월 17일 기준으로 신영자산운용의 운용규모는 13조 3,565억원이다. 신영자산운용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기업으로, 최근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투자사들이 늘고 있지만 신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설립되던 초창기에는 가치투자를 제대로 구현하던 업체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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