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증권사가 주당 순이익(EPS)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목표 주가와의 괴리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된 종목은 현대산업, 휴비츠, 엘아이에스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연구소는 지난 3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EPS를 상향한 종목을 찾았다. 그 중에서 목표 주가와의 괴리율이 30% 이상인 종목을 조사했다.
EPS 상향한 종목 중에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산업이었다. 키움증권의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의 목표주가를 3월 7일 종가인 4만 200보다 높은 8만 6,000원으로 설정했다. 괴리율 53.26%이다.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에 대해 "올해 주택 공급계획은 18,342세대로 전년대비 26% 감소했으나, 자체사업은 7,095세대로 전년 대비 약 50% 정도 증가해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포 한강3구역과 김퐆 사우동은 올해 말 완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지난 1월 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착공에 들어갔고, 상반기 중에 통영 LNG복합화력발전소도 착공에 들어가면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을 좋은 시그널로 판단했다.
이어, 휴비츠가 괴리율이 높았다. 휴비츠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44.5%의 괴리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KDB대우증권의 박승현 애널리스트는 휴비츠에 대해 "중국 안경 시장 성장에 따른 상해휴비츠 실적 호조와 전년도 사업 구조조정 및 잠재부실 해소 효과 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EPS)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을 뜻한다. 즉,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하였는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그 회사가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EPS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식의 투자가치는 높아진다. EPS가 높아지는 방법은 당기순이익의 규모가 늘어나거나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면 된다. 주식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나올 수 있으므로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인한 EPS가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수익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EPS에 대한 평가도 따라서 중요해지기 시작하면서 EP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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