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아래 사진)이 인공지능(AI)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이 9단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4국에서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이 구글의 인공 지능(AI) 알파고와의 공식 대국에서 3연패 끝에 얻은 첫 승리이다. 3패를 당한 뒤여서 5번기에서 한 판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이 9단은 인간 대표로서 불굴의 의지를 보이며 아직은 인간이 기계에 완전히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대 0으로 누르면서 인간 프로기사를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으로 주목 받았다.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에 항복을 선언한 이세돌 9단도 당혹스러운 상황이지만 현장에서, 그리고 TV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대국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 역시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인공지능로봇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인공지능로봇 관련주들이 전일 종가보다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로봇 관련주는 어떤 게 있을까?
대표적으로 주식 시장에 상장된 「인공지능로봇」 관련주는 디에스티로봇이 있다.
인공지능로봇에 대한 관심 증가로 디에스티로봇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디에스티로봇은 제조업용 로봇 및 지능형 로봇을 제작 및 판매하는 업체로 디지털가전·반도체산업에 사용되는 조립핸들링용 로봇 등 제조업용 로봇을 생산한다.
유진로봇도 전일대비 530원 오른 5,540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로봇은 청소·지능형·유비쿼터스홈·엔터테인먼트 로봇 등을 개발·판매하는 로봇 전문 생산업체다.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제2국을 펼칠 예정이다. 2국마저 알파고의 승리가 이어진다면 인공지능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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