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탈모 방지와 미용제를 생산하는 케어젠이 1주일만에 단일 판매 공급 계약 5건을 공시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케어젠은 3월 14일부터 3월 18일까지 최근 1주일간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보고서를 5건 공시했다. 지난 3월 2일과 2월 29일, 2월 11일에도 공급계약체결을 하는 등 꾸준히 공시해왔다.
3월 18일 케어젠은 이탈리아 산마리노 공화국(San Marino Republic)과 바티칸 스테이트(Vatican State) 지역에 「헤어필러」(DR.CYJHair Filler & DR. CYJHome Care)제품을 2020년 3월 16일까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세븐티 BG이고, 계약금은 43억 2,724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5.14%에 해당한다.
또 이날 케어젠은 테크놀러지 예스테티카(Instituto De Tecnologia Yestetica Pharms)와 스페인 지역에 헤어필러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2억7000만원 규모로 매출액 대비 4.4%에 해당한다.
앞서 17일 케어젠은 78억원 규모의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을 위한 레노킨(RENOKIN)라인, 미백을 위한 퓨릴럭스(Purilux), 즉각적인 주름개선을 위한 닥터 아이필러(Dr.CYJ Eye Filler)라인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매출액 대비 27% 수준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케이젠은 지난 14일에는 러시아 메덱스(MEDEX)와 신제품 헤어 필러(DR.CYJ Hair Filler)의 러시아지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30억4000만원으로 지난 2014년 매출액의 45.6%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31일까지다.
또 안티에이징인스티튜드(Anti-Aging Institute)와도 헤어 필러 폴란드 지역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014년 매출액의 4.3% 수준인 12억39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2019년 3월13일까지다.
케어젠은 지난해 11월 17일에 코스닥 등록했다. 2001년 설립 이후 단백질 성장인자와 아미노산 화합물인 펩타이드 중심의 연구개발로 펩타이드 원료 제품을 개발해왔다. 지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1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55%, 52%를 달성했다.
최근 상장한 케어젠은 공모가 11만원으로,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JV(Joint Venture) 설립 및 투자를 적극화 할 계획이라고 밝혓따. 또한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및 건선, 치주질환 치료제 등 의약품 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케어젠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확정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364억 1,910만원, 영업이익 205억 3,561만원, 당기순이익 192억 5,01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7.41%, 28.71%, 35.9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의 증가로 자본총계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자산도 함께 증가했다.
2001년 8월 자본금 5억원에 케어젠을 설립한 정용지 대표는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케어젠 지분 60.70%(650만1378주)를 보유하고 있는 정 대표의 보유지분 가치는 8400억원으로 늘었다. 신규상장 종목들의 성적이 부진했던 지난해 12월 케어젠 주가가 9만원대로 떨어지자 정 대표는 장내매수를 통해 1만1418주(0.1%)를 추가 취득하는 자신감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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