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두산밥캣, 해외 상장에서 국내 상장으로 돌아선 이유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3-21 14:38:0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 장비 자회사 두산밥캣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초 해외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고 관측돼왔던 두산밥캣이 한국 증시 상장으로 돌아선 이유는 상장 기간 단축과 규제 용이성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산밥캣

두산밥캣 상장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할 때부터 계획된 것이다. 당초 두산밥캣이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 상징이 한국보다 까다롭다는 점이 걸림돌이 등장했다.

상장패스트트랙

때마침 2014년 국내 주식 시장에 패스트트랙 제도가 도입된 것도 두산그룹이 국내 주식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요인 중 하나로 보여진다. 패,스트트랙 적용 대상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이 해당연도에 7,000억원을 넘거나 3년 평균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당기순이익 역시 300억원 이상이거나 3년 합계가 600억원을 넘어야 한다. 

패스트트랙은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때 대상 기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계속성 심사」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 건설 중장비 생산업체인 두산밥캣이 상장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심사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된 것이다. 두산밥캣은 이르면 8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두산밥캣은 지난주 JP모간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

두산밥캣 실적

지금 이 시점에 두산밥캣을 상장하는 이유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공작기계 매각 관련해서 잡음이 자꾸 나오니까 공작기계가 급하게 매각이 안 되더라도 두산밥캣이라는 회사를 상장하면 유동성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공작기계 매각과 두산밥캣 상장으로 상당히 의미 있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두산밥캣 지분 24.5%를 대상으로 Pre-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를 실시해 7,00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75.5%의 지분 가치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조정 충분...SMR 수요 재확인 긍정적 - KB KB증권이 2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충분한 주가 조정 상태의 임박한 수주 모멘텀은 주가의 강력한 상승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전일종가는 6만4600원이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9000억원(...
  2.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3.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4. [버핏 리포트]롯데웰푸드, 2H25 국내 실적 개선… 해외 사업 모멘텀 부각 전망 – NH NH투자증권은 2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하반기에는 국내 실적이 개선될 것이고 국내 실적 안정화 후 해외 사업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1만48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웰푸드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제품 ..
  5.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