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직장인에게 나른한 오후 「낮잠」은 「로망」이다. 이 점에 착안해 영화 상영관을 운영하는 CJ CGV가 낮잠 서비스를 시작했다.
CJ CGV는 14일 서울 여의도 IFC몰 내 CGV 상영관에서 「시에스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곳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고객이 영화 대신 1시간 동안 낮잠을 잘 수 있는 서비스다.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비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여의도 근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나이 제한도 19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반가운 신개념 점심시간 활용팁인 셈. CGV 홍보팀 관계자는 『주위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휴식을 위해 영화관을 많이 찾는데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1만 원을 내면 낮잠을 자기 위한 극장 좌석 뿐 아니라, 차와 아로마향, 힐링음악, 담요, 슬리퍼 등이 제공된다. CGV 관계자는 『러닝타임 두시간 여의 영화를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관람할 때 이용금액이 2만 5,000원이다. 시에스타 서비스의 경우 11시45분부터 입장 가능하며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을 감안해 총 1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가 타 상영관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관계자는 『프리미엄관이 여의도에만 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일단 여의도점 운영 성과를 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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