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입사 7개월」 토니모리 배진형 사내이사 신규 선임 논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3-30 16:35:1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143877_157515_4252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가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니모리의 배해동 회장은 장녀인 배진형 씨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놀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토니모리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배진형 씨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배진형 씨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으로 인해 토니모리 사내 이사진은 기존 배해동 회장과 홍현기 경영지원본부장에 이어 세 명으로 늘어났다.

1990년생인 배진형 씨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9월 토니모리의 사원으로 입사해 해외사업부에서 일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배진형 씨는 토니모리 지분 가운데 100만주인 8.5%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 중 한명이다.

배진형 씨가 입사한지 갓 6개월이 넘은 신입사원이 이사회의 일원으로 ‘초고속 승진’ 하자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직 제대로 된 경영수업조차 받지 못한 상태로 회사 경영을 법적으로 책임지게 된다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에 토니모리 측은 배진형 씨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임원이 되는 것은 아니고 직급은 사원으로 유지되며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한다는 일환으로 등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토니모리가 상장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내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주주들 사이에 불만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배진형 씨가 사내이사가 되면서 분기당 평균 7,300만원의 보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주총에서 3억원 가량의 배당금이 확정되면서 대주주라고 해도 나이와 경력에 비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토니모리의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0.99%) 하락한 29,9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상장 초기 토니모리 주가는 5만원에서 7만원 사이를 오갔지만 지난해 12월 3만원대로 주저앉은 이후 2만원대 후반에서 3만원대를 오가는 모습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창석유, 화학주 저PER 1위... 2.46배 미창석유(대표이사 신경훈. 003650)가 11월 화학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창석유는 11월 화학주 PER 2.4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GRT(900290)(3.37), KPX케미칼(025000)(3.51), 삼영무역(002810)(4.08)가 뒤를 이었다.미창석유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3% 증가,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 1조원대 눈앞...전 사업부 안정화 기대↑ -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해양 프로젝트 신규 수주 성과에 따른 BPS(주당순자산가치) 추정치 상향 여지가 남아있고 수주 가능성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를 frontlog(향후 개발 가능 예상 해외사업)로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7.4%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22만5500원이다.강경태 ...
  3. [버핏 리포트] JYP Ent,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추가 공연 기대감…실적 상승 모멘텀 확보-NH NH투자증권이 29일 JYP Ent(035900)에 대해 스트레이키즈의 서구권 스타디움급 공연 확정으로 동사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회복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JYP Ent의 전일 종가는 7만38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매출액은 1620억원(...
  4. [버핏 리포트]한화오션, 25년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및 특수선 분야 성장 예상-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오는 2025년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새로운 군함에 대한 건조, 미 해군 함정의 MRO(운영,유지,보수)에도 나서는 등 특수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오션의 전일 종가는 3만6000원이다.강경태 한.
  5. [버핏 리포트]LS일렉트릭,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 전망...美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대신 대신증권이 6일 LS ELECTRIC(010120)에 대해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할 것이고, 동시에 미국 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LS ELECTRIC의 전일 종가는 15만3900원이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LS ELECTRIC이 매출액 1조1000억원(전년대비 +6.4%), 영업이익 806억원(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