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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언행은 주가」. MPK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 주가 하락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04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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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CEO의 반도덕적이거나 불미스런 언행이  해당 기업의 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CEO 리스크」가  주식 시장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스터피자」, 「마노핀」의 프랜차이즈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MPK 그룹의 정우현(68)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4일 오후 1시 현재 MPK 주가는 전일비 4.19% 하락한 2.855원에 거래되고 있다(아래 사진).

MPK

지난 3일 서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식당이 입점한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MPK그룹이 서울 서대문구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식탁」을 찾았다가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경비원 황모(58)씨는 『근무지침에 따라 오후 10시에 문을 닫았는데 정 회장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기업 회장의 갑질 논란이 다시 벌어졌다. 유명 피자 업체인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 정우현(68)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MPK그룹이 서울 서대문구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식탁’을 찾았다가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후 10시30분쯤 가게를 나서려던 정 회장은 정문이 닫힌 것을 보고 『내가 안에 있는데 왜 문을 잠그느냐』며 경비원을 찾아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이 황씨를 밀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을 당한 경비원 황모(58)씨는 『근무지침에 따라 오후 10시에 문을 닫았는데 정 회장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회장 측은 『언쟁과 승강이가 있었고 어깨를 잡아끄는 행동은 있었으나 얼굴을 때리는 등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식품업체 CEO의 폭행과 성차별 등 사회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갑질」을 일삼는 오너부터 결혼한 여성의 퇴사를 강요하는 기업문화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몽고식품 김만식 전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운전기사였던 A씨를 상습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터지자 김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금복주는 결혼을 앞둔 여성 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오너의 일탈은 아니지만 「금복주 창사 이래 기혼 여성이 근무한 적이 없다」는 금복주의 정책이 알려지며 김동구 회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갑질 논란이 일면서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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