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달 두산DST(Defense System & Technology)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테크윈이 두산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8일 두산은 한화테크윈과 두산 DST 매각협상을 마무리하고 지분 10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산DST 주식 전량(2,000만주), 매매가는 기존 6,950원 그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30.96%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테크윈 측은 이번 주식매매계약으로 『글로벌 일류 방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영역 확장』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경기회복기에 대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1973년 방위산업 분야에 발을 딛은 두산 DST는 첨단기술개발을 통해 국가방위를 위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두산DST 인수를 계기로 한화그룹은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수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익 창출뿐만 아니라, 지속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방위차원에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스라엘, 이태리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국방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국익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국방대국 임에도 국내에서 가장 큰 방산업체가 세계 40위권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방산업체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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