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수민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첫 여성 사외이사에 송수영 변호사가 선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제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결의했다.
송수영 변호사.
이날 송수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의 사외이사 선임이 확정됐다. 송수영 변호사는 1980년생으로 서울대 경영대와 법대를 졸업하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전략 및 ESG투자 등의 자문 경험이 있다.
최근 취임한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비상임이사에 선임됐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기존 사외이사 4명은 임기를 1년 연장했다. 노성태·장동우 감사위원 선임도 의결됐다.
이같은 선임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의결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우리금융 주총 안건 중 ‘사외이사 송수영 선임’ 건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중요한 지분·거래 관계 등에 있는 회사의 상근 임직원에 해당해 이해관계가 있다"고 밝혔었다. 사외이사 노성태·박상용·장동우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정찬형, 감사위원 노성태·장동우 선임 건, 그리고 이사 보수 한도 건에도 반대했다. 그렇지만 주주 찬성표가 더 많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날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도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를 정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4조3119억원, 영업이익 3조726억원, 당기순이익 2조385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6%, 74.1% 증가했다. 순영업이익 증대 및 효과적인 비용 관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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