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SK스퀘어(402340)가 올해 반도체와 블록체인 투자를 이어 나간다.
SK스퀘어(대표이사 박정호)가 28일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 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또 박정호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주주들과 소통하며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1월 출범한 SK스퀘어의 지난 11~12월 연결 재무제표는 매출액 1조1464억원, 영업이익 4198억원으로 승인됐다. 올해부터 연간 실적 반영 시 주주가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사 보수한도는 120억원으로 승인이 이뤄졌다.
박정호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Value Chain) 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스퀘어 산하의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최근 해외 유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이 SK스퀘어의 반도체 투자 역량에 신뢰를 표하며 공동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SK스퀘어는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 대형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향후 SK스퀘어는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농업플랫폼 그린랩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SK스퀘어 아메리카, CS T1, IDQ, 테크메이커, 스파크플러스, 나노엔텍, 코빗, 온마인드, 그린랩스 등 총 19개다. 올해도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성장을 주도해 기업가치를 한층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 상반기를 목표로 현재 비상장사인 SK쉴더스, 원스토어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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