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LG생활건강(대표이사 차석용)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광화문빌딩에서 제21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차석용 부회장과 이태희 현 국민대 기획부총장, 김상흔 현 서울대 경영대학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이우영 현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신규선임됐다. 모두 임기는 3년이다.
차석용 부회장은 2005년 1월 LG생활건강 대표이사에 취임해 17년째 CEO를 맡고 있다. 이번에 7연임에 성공하면서 차석용 부회장은 2025년 3월까지 재임하게 된다. 임기를 유지하면 LG생활건강에서만 '20년 CEO'로 근무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차석용 부회장이 '장수 CEO' 기록을 유지하는 비결은 단연 실적 개선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 8조915억원, 영업이익 1조2896억원, 당기순이익 86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3.1%, 5.6%, 5.9% 증가했다. 해마다 실적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차석용 매직'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다만 최근들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 채널 내 큰 폭의 매출액 하락으로 중국 시장 내 LG생활건강의 브랜드파워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다”면서도 “중국 소매 및 화장픔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올림픽 개최로 인한 입국 방역 강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618데이와 광군제에서 보여준 양호한 성과를 고려 시 브랜드 파워의 하락으로 판단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점진적인 리오프닝과 중국 정부의 입국 방역 완화와 함께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년비 17.2% 성장해 우려보다는 기대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 감동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17년 연속 성장을 이어왔다”며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통해 주주님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감사 등 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의 건, 이사 선임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을 결의했다. 또, 1주당 보통주 1만2000원, 종류주 1만2050원의 배당금과, 총 2011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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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0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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