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Mix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보수적 증설 기조 감안해도 저평가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금일 종가는 56만10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7500억원(QoQ -2%), 영업이익 2913억원(QoQ +10%)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ESS와 전자재료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감소(ESS -13%, 전자재료 -7%)가 예상되나 자동차용 전지와 소형전지 부문 판매 호조가 전사 매출 감소폭을 축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3월 들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럽 고객사 향 매출 차질이 일부 발생했다”며 “PHEV용 전지에 집중됨에 따라 전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주목해야할 핵심 포인트는 전지 부문 Mix 개선 효과에 있다”며 “자동차용 전지는 Gen5 배터리 비중 증가, 소형 전지는 리비안 향 21700셀 비중 증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Gen5 비중은 지난 3분기 양산 진입 이후 지속 증가 추세이고 올해 1분기 기준 10% 중반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하반기 고객사 추가되며 2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했다.
한편 “리비안향 21700셀 공급도 정상 진행 중인데 최근 리비안은 연간 차량 인도 가이던스를 하향(기존 4만대 → 2만5000대)했으나 생산라인의 문제가 아닌 부품/소재 조달 차질에 기인한 만큼 배터리 매입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SDI의 원통형 전지 내 자동차용 비중은 올해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다소 보수적인 증설 기조로 인해 타 배터리 셀 메이커들 대비 상대적으로 비선호됨에 따라 과도한 저평가 영역까지 진입했다”며 “현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P/E 20.X 수준에 불과하고 이는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며 삼성SDI가 보유한 지분 가치(삼성 디스플레이, 에스원 등)를 제외하면 기업가치는 31조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대형전지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자재료 부문을 영위한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