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12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2분기부터 큰 폭의 냉연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금일 종가는 1만605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별도OP 1485억원(OPM 7.5%), 연결OP 159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주력 사업인 봉형강, 냉연 부문이 1분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봉형강 사업(매출 비중 48%)은 철근의 견조한 수급 환경 하에서 월 단위 가격 정책으로 철스크랩 원가 상승을 잘 전가했고 냉연(비중 35%)은 4분기에 이어 ASP가 4만원 하락했으나 원재료인 열연 가격이 5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롤마진이 개선됐다”며 “후판은 원가와 ASP가 유사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국제강의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열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철스크랩은 건설 시황 개선과 철근의 월 단위 가격 정책, H형강의 과점적 시장 구조 등을 감안할 때 가격 전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열연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냉연 부문은 2020~지난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가전 수요가 약화될 우려가 있어 가격 인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2~3분기 열연 원가가 톤당 20만원 가량 상승하기 때문에 비슷한 폭의 가격 인상이 필요한데 수요 산업의 가격 저항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브라질CSP는 2021년 순이익 6534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총계가 플러스 전환됐고 여전히 부채비율 1500%로 재무구조가 취약하나 유럽 지역 슬라브 수급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어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열연 원가 상승이 다소 부담이나 건설 업황 개선에 따른 봉형강 부문 실적 성장이 이를 만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동국제강은 철광석, 철스크랩 등을 용해하여 열연, 냉연, 강관, 봉형강 등을 제조한다.
동국제강.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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