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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주 시리즈] 11회 : 대림씨엔에스, 국내 1위 콘크리트 파일 전문 기업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19 1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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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대림씨엔에스는 196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콘크리트, 레미콘, 강관, 철골 제품 제조, 시공 및 판매업과 토목, 토공사업, 건축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대림씨엔에스의 매출구성은 PHC 파일 59.41%, 골재 0.73%, 강교 제작 및 설치 39.86%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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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콘크리트 파일 전문기업

대림씨엔에스의 주력 사업부문은 콘크리트 파일이다. 국내 콘크리트파일 시장 1위 업체는 대림씨엔에스다. 콘크리트파일은 건물 등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돕는 기초 건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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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씨엔에스는 약 1조원 규모인 국내 콘크리트파일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지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콘크리트파일 시장의 순수 제조업체 수는 20여개, 사업장은 전국 28곳에 이른다. 이중에서 대림씨엔에스와 동양파일, 아이에스동서, 영풍파일, 아주산업, 삼표P&C 등 대형 6개사가 60%를 점유하고 있고, 15개 중소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 갖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잇단 싱크홀과 부실건물 문제, 지진 등으로 인해 콘크리트파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30층 이상 고층건물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대림씨엔에스엔 긍정적이다. 이 회사 한범석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고층 건물을 지을 때는 콘크리트파일 중에서도 크고 단단한 고강도 제품이 필요하다』며 『대림씨엔에스는 일반 콘크리트파일보다 수익성이 10%가량 높은 고강도 콘크리트파일 시장의 41%(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 파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한 덕분에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6.1%에서 지난해 18.3%로 높아졌다.

철골과 시멘트를 이용해 제작하는 콘크리트파일은 지름이 40~80㎝, 길이는 10~15m에 이른다. 크고 무거워서 운반비를 줄이는 게 수익성을 높이는 핵심요인이다. 새로운 업체가 기존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수도권 지역에 공장을 짓고 값비싼 생산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쉽지 않다. 대림씨엔에스는 경기 용인과 충북 충주 등지에 콘크리트파일을 연간 115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다.

이처럼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도 전문가들이 대림C&S의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든든한 그룹 계열사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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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씨엔에스는 대림그룹에 속한 기업이다. 대림씨엔에스의 최대주주는 대립그룹으로 50.81% 보유하고 있다. 대림그룹에는 대림산업, 삼호, 고려개발 등 세 곳의 건설사가 있다. 대림C&S 매출의 30~40%가 이들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나온다. 즉, 대림그룹의 계열사로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에도 납품하는 등 우량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매년 늘고 있는 실적

대림씨엔에스 손익계산서 추이

대림씨엔에스는 꾸준히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기업이다. 매출액은 매년 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대림씨엔에스의 ROE는 2013년 11.26%, 2014년 11.82%, 2015년 19.54%로 증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림씨엔에스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9%, 21%,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림씨엔에스의 2016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4.8%, 51.7% 증가한 695억원, 15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 진출

대림씨엔에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베트남 시장을 선택했다. 콘크리트 파일 사업부문부터 진출해 베트남 선두 파일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현재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된 국가이다.

베트남은 국토 대부분이 연약 지반이어서 콘크리트파일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연간 3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공급 감소는 위험요인

올해부터 주택 공급이 줄어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가 정점이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콘크리트파일은 착공 이후 1~2년간 집중적으로 쓰인다.

회사 측은 제품군을 늘리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내 건설시장 침체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로 최소 440억원가량을 조달하는데 이 중 절반가량을 관련 설비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대림씨엔에스의 주식 66만9508주(지분 5.26%)를 장내매수, 보유 중이라고 1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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