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승윤 기자]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올해 그룹 계열사 전반을 포함하는 연결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을 1년 앞서 적용하며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앞장선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8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외감법) 및 시행령 내부회계기준이 강화된 것을 계기로 자체 내부회계관리시스템을 운용해 왔다. 당초에는 내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선제적으로 올해부터 앞당겨 시행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미 지난 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계열사 별 실무 전담 인력과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소통 및 협업 시스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업체와 함께 인프라를 완성했고, 올해 안으로 예행 테스트까지 마쳐 실제 운용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한 검토 의견을 받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새로운 시행령이 적용되면 기업의 감사보고서는 물론 내부통제 운용 시스템 자체에 대해 검토 의견에서 상향된 감사 의견을 받아야 한다. 기존에 별도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기업들 역시 향후 연결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시 대폭 강화된 기준에 따라 자료 및 지침을 운용해야 하는 만큼 충분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제도 적용 대상이 아닌 계열사에도 자체적으로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그룹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의 경우 금호석유화학의 종속기업이 아닌 공동기업(JV)인 관계로 본 제도의 적용대상이 아님에도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에 동참하며 그룹 밸류에이션 증대에 나선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현재 사회의 중요한 두 가지 키워드는 ESG와 컴플라이언스”라며 “금호석유화학이 이미 다양한 ESG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고도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업그레이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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