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정채영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5.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1.5% 감소했다. 순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최진환)는 올해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MNO(이동통신)와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KB는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1%, 0.9% 증가했다. 또 올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인터넷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1분기에만 1300억원을 돌파했다. 높은 이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을 강점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명을 달성하고, 해외 유수의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 중이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0.3% 성장했다. SK스토아(대표이사 윤석암)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95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동 대비 17.4%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또 클라우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의 CAPEX(설비투자)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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