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수민 기자] LG헬로비전(037560)이 1분기 매출액 2856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7%, 35.3% 증가했다. 사업의 모든 부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LG헬로비전의 매출액은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LG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년 (2019년 292억원, 2020년 342억원, 2021년 445억원) 증가 추세에 있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30억원(+48.5%), 전 분기 대비 24억원(+35.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홈(HOME) 수익이 1690억원(TV 1362억원, 인터넷 295억원, 인터넷전화 33억원), MVNO 수익이 420억원(서비스수익 382억원, 단말기수익 38억원), 미디어와 렌탈·할부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증가는 전 사업 영역에서 내실을 기하며, 건실한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HOME 부문에서는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LG유플러스 콘텐츠 활용, 디즈니+ 제휴,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의 결과다.
MVNO(가상 이동망 사업자·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부문도 2040세대 유입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MZ세대 특성을 고려한 요금제 경쟁력 강화, 생활밀착 유통채널 구축, 다이렉트몰 비대면 서비스 등의 서비스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기타수익에는 렌탈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지난 12월 론칭한 헬로렌탈 다이렉트몰이 비대면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전통적 렌탈제품(비데·정수기 등)을 넘어 고객이 선호하는 고가의 트렌디 가전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디어 사업은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종편·PP 등과 협업 확대를 통해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엄마는 예뻤다', '눈에 띄는 그녀들' 등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로컬테인먼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새로운 미래 성장 사업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ICT 기반의 지역특화사업으로 경상남도 교육청과 787억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시에 1차 납품분이 반영되어 기타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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