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퀴 달린 스마트폰, 커넥티드카」 가 뭐지? 관심 UP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26 11:49: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커넥티드카

글로벌 기업들이 자동차와 IT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커넥티드카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infrastructure)과 무선으로 연결하여 위험 경고, 실시간 네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자우편(e-mail),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SNS까지 제공하는 차량」을 뜻한다. 즉, 커넥티드카는 「미래형 스마트카」인 셈이다.

2016042400573_2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이면 전 세계 2억 5,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무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로를 달리는 차량 4대 중 3대가 커넥티드카가 되는 셈이다.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관련 산업 규모는 2015년 500억 달러(약 57조원)에서 2020년 1,600억 달러(약 18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커넥티드카는 사용자 편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차량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의 성장과 관련해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람이 연결되면서 자동차 안에서 음악·영화를 감상하고 인터넷 검색, 통화, 이메일 확인 등 개인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자동차는 앞으로 자동차 자체(하드웨어)보다는 차량 관련 서비스(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IT·통신기업 간 협업을 통해 서로가 갖고 있지 못한 기술들을 보완하고 있는 셈이다.

2016042400573_1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시스코와 손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고, 차량 내 각종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만들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맺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인 「도요타 커넥티드」를 최근 미국 텍사스에 설립했다. BMW는 SAP와 협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도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폴크스바겐은 LG전자와 손잡고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구글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애플은 「카플레이」를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약 150만대의 차량이 두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운전자는 이를 통해 음악감상, 문자메시지 보내기, 지도 활용,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2020년이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내장된 차량은 4,000만대, 카플레이가 설치된 차량은 3,7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restmb_allidxmake

최근 네이버도 국내 차량공유기업 그린카와 MOU를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그린카의 모든 차종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개인화 서비스 플랫폼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고객들은 그린카 차량 안에서 네이버가 제공하는 지도, 내비게이션, 뮤직, 검색, 뉴스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두 회사는 카셰어링 이용자 서비스 이용행태, 운전 패턴, 검색 정보와 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고객 중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운전 패턴에 최적화된 코스 추천, 과거 이용 내용에 근거한 음악 추천 등 고객맞춤형 기능을 제공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카셰어링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 송창현 CTO 『사용자의 생활 환경에 좀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그린카와 MOU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카셰어링을 즐겨 찾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보다 편리한 차량 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미창석유, 화학주 저PER 1위... 2.46배 미창석유(대표이사 신경훈. 003650)가 11월 화학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창석유는 11월 화학주 PER 2.46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GRT(900290)(3.37), KPX케미칼(025000)(3.51), 삼영무역(002810)(4.08)가 뒤를 이었다.미창석유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23% 증가, 영업이.
  2. [버핏 리포트] HD현대중공업, 영업이익 1조원대 눈앞...전 사업부 안정화 기대↑ -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해양 프로젝트 신규 수주 성과에 따른 BPS(주당순자산가치) 추정치 상향 여지가 남아있고 수주 가능성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를 frontlog(향후 개발 가능 예상 해외사업)로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으로 7.4%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22만5500원이다.강경태 ...
  3. [버핏 리포트] JYP Ent,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추가 공연 기대감…실적 상승 모멘텀 확보-NH NH투자증권이 29일 JYP Ent(035900)에 대해 스트레이키즈의 서구권 스타디움급 공연 확정으로 동사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회복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JYP Ent의 전일 종가는 7만3800원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4분기 매출액은 1620억원(...
  4. [버핏 리포트]한화오션, 25년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및 특수선 분야 성장 예상-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오는 2025년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새로운 군함에 대한 건조, 미 해군 함정의 MRO(운영,유지,보수)에도 나서는 등 특수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오션의 전일 종가는 3만6000원이다.강경태 한.
  5. [버핏 리포트]LS일렉트릭,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 전망...美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대신 대신증권이 6일 LS ELECTRIC(010120)에 대해 배전기기·변압기로 성장 가속화할 것이고, 동시에 미국 법인 실적 개선도 지속될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LS ELECTRIC의 전일 종가는 15만3900원이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LS ELECTRIC이 매출액 1조1000억원(전년대비 +6.4%), 영업이익 806억원(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