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티라유텍, 1Q 영업적자 껑충... 29억·전년동기比 두배↑
  • 신현숙 기자
  • 등록 2022-05-25 15:09:38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티라유텍(대표이사 김정하)의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전년동기대비 두 배 가량 급증하면서 단기차입금을 신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스닥 기업이다. 

티라유텍은 1분기 매출액 73억2090만원, 영업손실 29억6400만원, 당기순손실 31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이하 K-IFRS 별도). 매출액은 전년비 27.72%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손손실은 각각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실제 현금을 의미하는 영업현금흐름도 -17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폭이 54% 급증했다. 

◆1Q 매출액 73억, 전년동기比 감소 전환... 적자폭↑

이같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매출액 감소 때문이다.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한다. 2020, 2021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그렇지만 이번에 매출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향후 매출액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91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98억6000만원) 대비 7.5% 감소했다. 남아있는 일감이 4개월치인 셈이다.  

적자폭이 확대되자 티라유텍은 단기차입금을 늘렸다. 

1분기 기준 티라유텍의 단기차입금은 41억34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조달처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이며 연 이자율은 최고 3.53%이다.

이렇게 조달한 차입금의 일부를 티라유텍은 기존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새로 빌린 돈으로 기존의 빌린 돈을 갚은 것이다. 티라유텍은 자기주식도 처분해 20억원을 현금화했다. 1분기 기준 티라유텍의 현금성자산은 29억원이다.

◆차입금 조달 위해 토지, 건물, 특허권 담보 제공

티라유텍은 차입금 조달의 대가로 토지, 건물, 특허권을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에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에 한도금액(일명 마이너스 대출)을 설정하고 이 가운데 이 가운데 42억원을 사용했다. 

본업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티라유텍은 최근 로봇사업을 물적분할해 티라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물적분할은 신설법인 지분이 그대로 모기업에 귀속되므로 모기업 최대주주에게 유리하다. 그렇지만 소액 주주 입장에서는 모기업의 주요 사업이 신설법인으로 빠져나가는 셈이어서 사실상 가치하락을 감수하는 셈이다. 최근 LG화학, 포스코, SK에코플랜트 등이 물적분할을 하면서 소액 주주들이 물적분할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일부 주식 투자 사이트에서는 티라유텍의 이번 물적분할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티라유텍의 주요 주주는 김정하(31.96%), 조원철(12.28%), SK(13.92%) 등이다.  김정하 조원철 공동 대표체제였다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정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김정하(53) 대표이사는 연세대 공학경영 석사를 받았고  한국브룩스오토메이션, 에임시스템 등에서 근무했다. 조원철(58) 대표는 연세대 공학경영 석사를 받았고 삼성전자, 아이투테크놀러지코리아 등에서 근무했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

티라유텍은 2006년 8월 설립됐고 2019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매출액 비중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35.5%), SCM(Supply Chain Management·15.4%), 하이테크 등(28.4%), 상품(CAD CAM. 20.1%) 등이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