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쓰비시車 일주일새 주가 반토막, 국내 업체 영향은 크지 않을 듯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27 09:45:5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연비 조작 스캔들로 인해 주가가 일주일 사이에 반토막 났고 시가총액은 4조원 이상 사라졌다.

27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쓰비씨 자동차의 주가는 26일 주당 434엔으로 마감했다. 연비 조작 파문이 불거지기 전인 19일 종가 864엔 대비 49.8% 떨어진 셈이다. 1988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주가는 연비시험 조작 사실이 알려진 첫날인 20일 15.2% 폭락하며 12년래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21일과 22일에도 각각 20.5%, 13.6%씩 하락하며 두 자릿수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가 급락으로 인해 일주일 사이에 시가총액도 4,229억 7,463만엔(4조 4,000억원)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미쓰비시

아이카와 데쓰로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사진 가운데) 등의 임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연비 조작 파문에 대한 사과를 했으나, 오히려 투자자들은 앞다퉈 미쓰비시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아이카와 데쓰로 미쓰비시차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991년부터 25년간 법령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연비 데이터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매번 기자회견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부정행위가 드러나면서 사태의 해결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16042002923_0_99_20160420210804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된 초소형 모델에 대한 연비조작을 시인한 것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경쟁업체에 수혜가 될 수는 있지만 해당 차종 시장과 회사 규모를 볼 때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판매량은 약 93만 8,000대로 글로벌 점유율 1.07%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단일 시장 기준 일본에서 약 10만 2,000대를 팔아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9만 5,000대(점유율 0.5%)를 판매했으며 동남아·남미·유럽 등에서도 산발적 판매를 진행 중이다.

데이즈_룩스

미쓰비시 자동차의 제휴사인 닛산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현재 「데이즈룩스」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연간 14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데이즈룩스인 만큼 판매 중단 기간이 길어질 경우 닛산 경영을 상당부분 악화시킬 수 있다. 신차 개발에서도 개발 주체는 닛산이지만 생산은 미쓰비시가 계속해서 담당키로 했기 때문에 차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