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 3년간 청년 스타트업 양성에 1500억 투자... '슈퍼스타트' 출범
  • 홍순화 기자
  • 등록 2022-06-09 13:42:2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홍순화 기자] LG(003550)가 향후 3년간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강화에 나선다.

LG는 9일 스타트업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를 출범시키며,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박일평(왼쪽에서 다섯번째)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8일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허준녕(오른쪽 첫번째) GS벤처스 대표 및 관련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 출범

LG는 8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SUPERSTART Brand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과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는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사, 공공기관, 대학 등의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슈퍼스타트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슈퍼스타트는 청년사업가들이 ‘담대한(SUPER) 첫 걸음’을‘시작하다(START)’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는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청년사업가들이 가장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이 LG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것이다. 이를 위해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R&D 조직이 한 곳에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계열사와 벤처캐피털 등 외부 파트너로부터 추천받은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슈퍼스타트를 통해 그룹 차원의 기술개발 협력, 사업협력, 투자유치 등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제공한다. 또, 외부협력 파트너들에게 연결해 더 큰 성장으로 질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LG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에 일조하면서 스타트업으로부터 혁신적인 기술과 신규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LG는 스타트업과 LG 간의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Early Stage)’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자체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SUPERSTART INCUBATOR)’를 신설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하거나 외부 협력 파트너들로부터 추천 받을 예정이다.

또한 LG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직군의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SUPERSTART CREW)’도 운영한다. 스타트업은 R&D뿐만 아니라 법무, 마케팅, 구매, 재무, 인사 등과 관련한 자문을 받을 수 있다. LG는 스타트업과 LG 간의 진정성 있는 협력의 커뮤니티로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까지 자문단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년간 1500억원 투자... 유망스타트업 300개 육성

LG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고 3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첫단계로 이번에 슈퍼스타트를 출범시키며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업무공간인 ‘오픈랩’을 ‘슈퍼스타트 랩(SUPERSTARTLAB)’으로 개편한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사업가는 ‘슈퍼스타트 랩’에 무상으로 입주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있다. 혁신의 요람인 ‘슈퍼스타트 랩’은 지난 4년간 20여개 스타트업의 100명 이상의 청년사업가를 배출했다. LG는향후 슈퍼스타트 랩 규모와 혜택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KDB Next Rise)’에 참가해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알리고 차세대 유니콘 발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SUPERSTART DAY)’를 개최하며, 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이달 말부터 공개 모집한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3.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4.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5.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