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아모레퍼시픽(011070)에 대해 중국 상해 락다운 완화 추세로 리오프닝 기대감이 상승했고 경영비용 감축 효과로 마진 레벨 하한선을 상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는 13만5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현진 애널리스트는 “중국 상해지역 락다운 영향은 6월 1일을 기점으로 완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사람들은 외출을 시작했고 중국 내 리오프닝 기대감이 느리지만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 “면세나 역직구 채널의 실적 회복은 부재한 상황이지만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휴점률은 4월 30%대 대비 5월 20% 수준, 6월로 갈수록 회복 기조가 분명하다”며 “5월부터 상해지역 내 물류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이커머스 수요를 대응하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면세는 올해 1분기보다 올해 2분기 트래픽이 감소하면서 매출은 YoY 42%, QoQ 17% 감소한 1463억원”이라며 “국내 순수 이커머스 매출의 40%가 역직구”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중국 향 수요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도 한자리로 둔화했을 것”이라며 “면세와 이커머스 매출이 부진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재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향 실적이 올해 2분기에 부진하지만 국내외 매장 효율화와 인건비 등 경영비용 감축 효과로 마진 레벨의 하한선이 상향되는 점은 지속성 있는 투자 포인트”라며 “경영주기가 12월에서 6월로 변경되면서 인센티브나 연봉 계약과 관련한 비용이 2분기 반영될 것이나 작년 상반기 분기 평균 150억원대 PS 충당금 반영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비용에 대한 베이스 부담은 유사하다”고 추정했다.
나아가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비 지출이 증가했으나 인건비 축소 혹은 온라인으로의 매출 비중 증가가 아모레퍼시픽의 마진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자음생 세럼 출시 등으로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국내와 중국 업황 회복 시 하반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00억원 내외 하향 조정했으나 하반기 면세, 중국 소비 업황 회복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연간 추정치 변동은 미미하다”며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주가 수준으로 보이며 하반기 실적 기대치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현 주가는 저점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녹차류, 건강기능식품 포함)를 제조, 가공, 판매한다.
아모레퍼시픽.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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