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조이시티가 새로운 게임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이시티가 올해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면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 이미 검증된 「프리스타일」시리즈, 모바일로 중국 출시 본격화
「프리스타일」은 조이시티의 대표적인 PC온라인게임이다. 2004년에 출시된 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를 소재로 삼은 독특한 게임성에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최전성기 시절 3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프리스타일2, 프리스타일 풋볼 등 다양한 게임으로 출시되었고, 중국시장의 진출로 이어졌다. 중국에서의 흥행을 통해 조이시티의 간판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이번 프리스타일의 모바일 버전인 「가두농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가두농구의 중국 첫 테스트를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PVP, PVE 등 기본 게임 모드와 함께 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순위 경쟁을 펼치는 래더 시스템이 공개돼 향후 모바일 e스포츠화 가능성도 타진한다.
특히 중국 현지 유력 게임업체 아워팜(대표 스티븐 후)이 서비스를 맡아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아워팜은 국내 게임업체 웹젠의 지분 약 19%를 약 2,000억 원에 인수해 2대 주주 등극한 업체다. 웹젠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끈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전민기적)」의 개발사 천마시공을 인수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다.
▶ 견조한 「주사위의 신」 매출, 늘어난 마케팅 비용
지난해 10월 출시한 「주사위의 신」은 지난해 12월 매출확대를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매출 순위 40위권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홍콩에서 앱스토어 게임 매출순위 1~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일 매출 1억원~1.3억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확대가 일어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의 김학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2억원(QoQ +8.6%), 영업이익 9억원(QoQ -68.4%)로 전망했다.
한편 주사위의 신은 실시간 매칭 시스템과 다국어 지원, 이모티콘 도입 등 국가간 언어문화적 장벽을 낮춰 전세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친숙한 게임성과 참신한 콘텐츠를 앞세워 출시한지 100일만인 지난 1월 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3월 초에는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사위의 신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홍콩과 중국 게이머의 정서가 유사한 점을 감안하면 중국 진출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불모지인 VR시장 적극적으로 공략중
국내 게임사들은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한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의 방향성 또한 모바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조이시티는 콘솔과 VR 등 국내 게임사들에게 아직 불모지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조이시티는 2014년 Sony와 프리스타일2의 PS4버전의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2분기 내에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모바일 게임인 건쉽배틀의 VR버전을 개발 중이며 이 또한 Sony의 Playstation VR출시 일정에 맞추어 올해 2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도 전반적으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콘솔게임에서 현재 소니는 게임 패키지의 판매위주로 이루어지던 수익모델을 온라인·모바일게임과 같은 부분유료화 방식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게임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스포츠 분야에서의 대표작이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2라는 것이다. VR시장도 Sony가 주도하고 있는 콘솔VR 시장이 가장 빠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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