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신흥에스이씨(243840)에 대해 주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 안정세 진입했고 2분기 이익률은 정상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신흥에스이씨의 전일 종가는 5만68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와의 판가 협상을 6개월마다 진행하는 반면 원재료의 구매단가 협상은 그보다 짧은 기간에 이루어져 원재료비 변동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원재료비 중 40~50%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가격에 민감한데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훼손된 지난 4분기부터 알루미늄 가격의 급상승이 있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알루미늄 가격은 올 3월 톤당 3849 달러까지 추가 급등했으나 지난 금요일 2498 달러로 하락했다”며 “올해 평균가격이 3126 달러로 지난해 2486 달러 대비 높지만 최근의 가격 안정세로 올해 알루미늄 가격의 평균 단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은 7~9% 수준이고 지난해에도 연간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으나 4분기에 1%로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에는 4.9%로 회복 추세에 들어갔고 알루미늄 가격이 급상승했으나 매출액 증가효과가 나타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 탈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는 매출액 138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8.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헝가리 3개 라인 증설과 말레이시아의 원통형 배터리 CID 월 2000만개 증설효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이고 알루미늄 등 원재료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신흥에스이씨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고객사가 SDI 하나인 것과 원재료가격 상승에 노출돼 있다는 것 때문”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이 급격히 진행되지 않으면 매출 성 장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지만 최근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는 마진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상 싸이클이 본격화되면서 투기 수요가 많았던 알루미늄 등 메탈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신흥에스이씨가 정상적인 이익률로 회귀해서 지속적인 증설을 할 수 있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흥에스이씨는 리튬이온전지 부품제조업, 자동화기계 제작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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