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셀트리온,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단…규제 높아 사업성 미미
  • 문성준 기자
  • 등록 2022-06-28 15:22: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문성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고려해,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임상 및 상업화 준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앞으로도 코로나19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팬데믹 초기부터 구축해온 칵테일 후보항체 풀(Pool)에 대한 관리와 연구는 지속한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일부 국가에서 승인받는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해왔다. 그렇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백신처방 확대로 코로나19의 풍토병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글로벌 규제기관들이 요구하는 임상3상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며 사업 타당성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됐다. 

인천광역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연구소 전경. [사진=셀트리온]

사업 타당성이 미미해진 이유로는 규제기관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판명된다. 규제기관들은 엔덱믹 진입에 발맞춰 긴급승인과 같은 ‘패스트트랙’ 절차를 지양하고 있다. 또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고위험군이 아닌 표준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서 병원성 약화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번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중단과 상관없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연구 및 평가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광범위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의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 과정을 통해 거둔 소기의 성과도 존재한다. 항체치료제 제형 변경에 대한 안전성과 신규 플랫폼기술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한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와 풍토병화에 따라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약한 중∙저소득 국가의 치료제 접근성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확보한 제네릭 라이선스에 따른 경구용 치료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심종목]
068270: 셀트리온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4.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