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포스코(005490)가 지난 3월 신규법인으로 출발한 이후 첫 원화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에 실시한 4000억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에서 수요예측 모집금액의 3.87배에 달하는 1조46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으며, 3년물 3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30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는 상황에서 모집물량을 상회한 것에 대해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 안정적 현금흐름, 우량한 재무지표 등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포스코는 모집금액의 규모를 고려해 발행금액을 지난해 상반기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 8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발행 전 진행된 신용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김기범)와 NICE신용평가(대표이사 김영대)로부터 신용등급 'AA+'와 등급전망 '안정적∙긍정적'을 받았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달 28일 포스코의 EBITDA 마진율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고 안정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대표이사 최정우)와 함께 ‘A-’신용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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