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라그룹(회장 정몽원)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HL클레무브(대표이사 윤팔주)가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지난 3월과 5월 인도(벵갈로), 멕시코 생산 법인 설립에 이어 1일 중국(쑤저우) 연구소를 개소했다. 현재 한국, 인도, 중국, 멕시코 4개국에 거점을 확보했다. HL클레무브는 전세계 4개 연구소, 4개 생산 사이트 기반, 오는 2026년 2조4000억원, 2030년 4조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HL클레무브의 전략은 현지 맞춤형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연구 개발 현지화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제품 풀 라인업 구성이 핵심이다. 라이다(Lidar), 4D 이미징 레이다(Imaging Radar), 고해상도 카메라,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 등 선행 연구 개발은 한국 판교 R&D(연구개발) 헤드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자국 도로 주행 데이터의 해외 반출 규제 등 진입 허들이 존재한다. 현지 연구소의 빅데이터 해석과 자체 개발 역량이 절실한 이유다. 또 자율주행 레벨 스펙트럼이 넓고 시장의 요구 사항도 다양하다. 이에 쑤저우 연구소는 로컬 고객 밀착형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자율주행 도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벵갈로에 개소한 인도 연구소는 자율주행 레벨2, 2+(플러스) 관련 현지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HL클레무브 제품 생산 공장은 인천 송도, 중국 쑤저우, 인도 벵갈로 세 곳에 위치하고 있다. 멕시코 생산 법인은 최대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북미 현지화를 지원하고 북미 지역의 고객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멕시코 살티요(Saltillo) 생산 사이트는 내년 2분기에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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