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반도체 수급 차질 완화로 생산이 증가하고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일 종가는 20만4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9000억원(YoY +16.1%), 영업이익 4730억원(YoY -16.0%), 지배이익 5820억원(YoY -12.7%)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완성차의 생산량 증가로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나 물류비 부담과 일회성 인건비(전직원 코로나 특별격려금 400만원+협력사 위로금 약 600~700억원)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차 98만대(한국 44만대, 해외 54만대), 기아 71만대(한국 36만대, 해외 35만대)를 기록했다”며 “현대차/기아 생산은 전분기 대비 6.4% 증가해 개선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 12만9000대(EV 4만7000대, PHEV 1만3000대, HEV 6만5000대, FCEV 3303대), 기아 13만2000대(EV 4만4000대, PHEV 2만2000대, HEV 6만7000대)를 기록했다”며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며 양사 모두 분기 기준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중국 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해 글로벌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핵심 부품 비중 높은 국내 공장과 친환경차 출고량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운송비, 일회성 인건비 집행 등으로 2분기 실적도 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IT 반도체 칩 수요 감소로 완성차 생산 차질의 원인이 됐던 반도체 수급난이 빠르게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핵심 부품 비중이 국내 공장의 신차 생산이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될 경우 현대모비스는 원자재/운송비 등 코스트 부담 완화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완성차 생산량 증가와 코스트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다”며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시점으로 가격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고무용 도료 기술로 출발해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현대모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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