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고영민. 2022년 7월 13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2Q 투자, 예상치 부합할 듯...관건은 장비 입고 시점 이연 여부
2분기 전방 투자흐름은 삼성전자(대표이사 경계현 한종희)의 P3(평택3공장) NAND(낸드) 장비 입고 시작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로 요약된다. 대부분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민은 하반기다. P3의 경우 NAND 발주와 함께 이미 5월 DRAM(디램)에 대한 발주까지 나온 상황이다. 국내 장비사들의 장비 제작은 이미 준비됐다. 그러나 계획대로 오는 9월~10월부터 DRAM과 파운드리향 장비가 입고될 지에 대해 우려가 크다. 결국 관건은 장비 입고 시점의 이연 여부다.
◆하반기 장비 입고 불확실성↑...실적 신뢰성↓
하반기 장비 입고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배경은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장비 투자(발주) 축소 가능성과 외산장비 리드타임 증가에 따른 장비 입고 지연 가능성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 전공정 장비사들에게서 연초 대비 사업 계획의 변화는 확인되지 않는다. 아직 하반기 발주 축소 및 입고 지연에 대한 구체적 동향이 파악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수요 둔화와 외산장비 리드타임 상황을 감안할 때 하반기 보수적 가정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내년으로 이연될 수 있는 투자 규모는 DRAM과 파운드리 합산 기준 10~20K수준으로 추정한다. 매출액 기준 장비사별 평균 200~300억원 수준의 규모다.
◆하반기, 인프라·실적 변수 다각화 기대
하반기 예상되는 업황(수요 둔화, 외산장비 리드타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장비주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 결국 현재의 불확실성을 감안한 보수적 가정이 적용된 추정치에서도 실적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는 장비주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불확실한 업황에서도 가장 확실한 건 생산업체들의 인프라 투자 시기 및 규모다. 공급 조절 과정에서 입고 시점이 조절될 수 있는 메인공정 장비와는 다르다. 실적 가시성은 클린룸, CCSS(반도체장비) 등 인프라 장비사가 가장 부각된다. 아울러 고객사 다변화(중화권 및 인텔 등), 매출처 다각화(국산화·비메모리·태양광·2차전지·신규장비), 보완투자 수혜가 확인되는 업체들은 메모리 투자 축소 구간에도 상대적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