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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 '펄크럼' 260억 지분투자...차세대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
  • 홍순화 기자
  • 등록 2022-07-13 15: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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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홍순화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부회장 김준)이 폐기물 자원화(Waste to Energy)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미래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석유 이외의 자원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액체연료)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Fulcrum BioEnergy, 이하 펄크럼)’사에 20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말 SK㈜도 친환경 ESG투자 측면에서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공동투자한 바 있다.

펄크럼사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공정. [이미지=SK이노베이션]

이번 지분 투자로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과 손잡고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펄크럼이 미국에서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사업ㆍ기술협력을 통해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차세대 기술개발 및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영역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미래에너지와 순환경제를 두 축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SK㈜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Amogy(아모지)에 투자를 실시했다.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회사다. 폐기물 수집부터 가스화, 합성원유 생산까지 외부 기술들을 통합해 최적의 공정을 구현했다. 펄크럼은 지난해 7월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로 약 4만톤/년 규모의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플랜트를 완공해 지난 5월말부터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바이오 항공유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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