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김은갑. 2022년 7월 14일.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6월 전년동기대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점차 하락 중이며, 지난해 크게 증가했던 가계 기타 대출은 잔액이 감소하면서 최근 수개월간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신용대출 감소폭은 확대됐다. 반면 기업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총 대출 증가율은 6% 중반대로 형성 중이다. 향후 대출증가율은 소폭 하락할 전망으로 올해 대출증가율은 5% 초반대로 예상된다. 기존 예상치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은행 이익전망에 영향을 줄 만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간소득가구가 중간가격주택을 구입했을 때 상환 부담을 보여주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구입부지수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지난 2017년초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전국 44%, 서울 99%, 경기 68% 상승했다. 올 1분기에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상승하긴 했지만 상승 폭은 축소됐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멈췄지만 이는 금리상승에 의한 부담증가로 보인다. 특히 중간소득가구가 중간가격주택 구입 시 서울의 경우에는 소득의 약 52%정도를 원리금상환에 사용해야 한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한도 등 규제완화가 주택구입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은 정도로 이미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구입부담은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주택가격 하락 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주택구입을 미루는 경우가 더 많아질 수 있어 단기간 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경기둔화 상황과 대출금리에 대한 압박을 감안하면 은행권이 신규 대출취급에 점차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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