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김찬우. 2022년 7월 14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디스플레이 업황이 하락세를 보인지 거의 1년이 돼간다. 밸류체인(공급망) 내에 2분기 실적은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기 영향 및 업황 악화에 따라 대부분 업체들의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나올 업체들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황의 회복 구간을 기다려보는 전략을 추천한다.
◆LCD, 터널의 끝이 보인다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다.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글로벌 TV 수요 둔화 영향에 세트업체들의 재고가 많이 남아있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세트업체들의 구매량 축소를 진행한 상황에서 재고 소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에 후행해 패널 공급업체들은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트업체들이 하반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고 소화 및 재고 restocking(재고보충) 구간에서 업황의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LCD IT 패널 가격 또한 하락세가 가파르다. 최근 들어 하이엔드 업체들에서 재고 조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이런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CD TV 업황의 회복에 후행해 IT 패널의 수급 개선세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LED, 계절적 성수기 진입
RGB OLED(레드·그린·블루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상반기 비수기를 거쳐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폴더블폰, 애플의 아이폰14 등의 제품향 OLED 패널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상해 락다운 영향에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 스마트폰향 OLED 패널 납품도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RGB OLED 시장은 향후 IT용 OLED로의 확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북미 고객사향으로 6세대 RGB OLED 팹을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신규 8.5G OLED 투자를 통해 신규 고객사향 IT용 OLED 패널의 공급을 타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OLED 시장은 TV 수요 부진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난항을 겪었고 고객사들이 전반적으로 재고를 낮게 유지하는 구간에서 수요가 기대 대비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재의 가격 하락도 단기적으로 수요 부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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