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준섭. 2022년 7월 19일.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은행 펀더멘털, 여전히 양호
순이자마진(NIM)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계는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국민 부담을 고려해 가산금리 축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출 기준금리의 상승과 저원가성 예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대출성장은 가산금리 축소가 예상되는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중은행은 가산금리의 주된 축소 대상인 중저신용자의 저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2금융권보다 낮기 때문이다. 대출성장도 견조한 흐름이 전망된다. 대출금리 상승 및 투자 자산 매력하락으로 가계 신용대출은 감소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대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당금 적립 부담 있지만 여신 건전성은 좋음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크고, 금융당국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확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금융지주는 큰 폭의 순이자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비이자이익 부진과 대손충당금 부담 확대로 인해 지배순이익 및 DPS(주당배당금)의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은 향후 충격의 선제적 대응 측면이며, 은행의 여신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연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며, 반대로 NPL Coverage(대손충당금적립)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체 대출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준비금 비율도 1.2~1.3% 정도여서, 어느 정도의 침체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Rock Bottom(최저점)에 가까워진 주가
최근 은행주 주가 하락은 다소 과하다고 판단한다.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주가하락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7~10%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는 높은 하방 경직성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불확실성이 축소되면 은행주 주가는 다시 펀더멘털에 수렴해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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