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동차] 임직원 인구 피라미드를 통해 바라본 노사관계 변화-한국투자
  • 이상협 기자
  • 등록 2022-07-21 13:48:2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2022년 7월 21일. 투자의견: 비중확대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현대차, 4년 연속 무분규 노사 임금협상 타결

지난 19일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성으로 올해 임금협상도 파업 없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4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끝냈다. 최근 임금협상이 밀도 있게 진행되고 파업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달라진 자동차 산업과 외부환경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 형성 외에 노조의 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임직원의 인구 피라미드 변화

강경투쟁 일변도의 노조 문화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것은 임직원의 인구 피라미드 구조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임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19년에 달할 정도로 장기 근속자가 많은 조직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정년퇴직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년퇴직자가 늘고 신규 채용 증가로 국내 인력구조에서 5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4%에서 오는 2027년 39%로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미만 비중은 10%에서 12%로 상승한다.

인건비 구조도 개선

임직원 인구 피라미드의 변화는 인건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지난 2015년까지 9.6%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지난해 8.2%로 지속 하락했다. 이는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절감, 매출액의 가파른 증가 등의 요인 외에 인력구조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년퇴직자가 늘면서 별도 매출액 대비 국내 인건비 비중은 2019년 13.9%에서 2024년 10.2%로 낮아질 전망이다.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될 전망

노사 갈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대비 줄어들고 있다. 파업의 강도가 낮아지고 빈도가 줄어들고 해외공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이번 현대차 노사 합의에 국내 전기차 공장의 신설이 포함된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현대차 노조의 변화는 기아에도 유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호실적과 멀티플 re-rating(재평가)이 맞물리며 현대기아차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