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박형우. 2022년 7월 22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IT 부품 수요 낙관적 전망 어려워...코로나19 탓
IT세트 수요(판매량)는 낙관적으로 보기만은 어렵다. 코로나19의 2년 동안의 높은 기저 때문이다.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감소 동향이 명확하다. 현재 주요 세트들의 올해 감소율 전망치는 10% 내외다. 세트 출하량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한다고 가정하면 감소 폭은 15~30%에 달한다. 일부 스마트폰 밸류체인(공급망)에서는 턴어라운드 동향이 감지된다. 중국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2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다. 봉쇄 완화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는 증가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생산량과 부품 주문도 5월~7월이 저점이다. 갤럭시의 생산량은 오는 8월~10월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근시일 내 스마트폰 수요의 완전 회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향후 모바일 수요는 다른 세트보다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IT기업, 우려 속 주가 급락
IT기업들은 최근 하락하는 장세에서 기술력, 성장동력, 호실적으로 차별화되지 못했다. 낙폭이 컸던 기업들에 대해 주가 하락분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분별이 필요하다. 심텍, 인탑스, 이수페타시스, 티엘비를 비롯한 다수 기업들은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비 40% 감소한다고 가정해도 저평가 수준이다.
◆기술 변화 기업 옥석 가려 수요 불확실성 대응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반등 시점과 증감폭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기술변화 제품군을 주목해야 한다. 폴더블, DDR5(램), 기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이 유망하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에 신규 폴더블 기기를 공개 예정이다. 폴더블은 IT디바이스 중 가장 고성장이 기대되는 제품군이다. 글로벌 폴더블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700만대에서 올해 1600만대(YoY +129%)로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관련기업은 KH바텍, 인터플렉스, 세경하이테크, 파인테크닉스 등을 제시한다.
DDR5와 기판 모멘텀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DDR5 기업들은 양산 지연 소식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기판 산업은 고사양 FCBGA(패키지 기판)의 생산능력 잠식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메인보드 기판도 증설이 지연되고 있다. 관련기업은 심텍, 티엘비, 이수페타시스, 아비코전자 등이다. 전기전자 대형주 중 성장성 측면에서는 LG이노텍을 추천한다. 주가의 하방이 제한적인 종목으로는 역사적 Trailing PBR(확정 주가순자산비율)로 가장 저평가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전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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