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28일. 삼성증권 조아해 연구원,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결제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결제 수수료율 하락에 대한 압력이 온기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를 전망한다. 최근 결제업체들의 급격한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각 기업의 개별적인 요소들보다도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판단한다. 당분간 결제사들의 밸류에이션(Valuation)에 있어 금리 상승 속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며, 현 매크로 환경은 업체 간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2Q22 실적 – 낮아진 눈높이
결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소비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둔화된 온라인쇼핑 성장세를 감안해 전년동기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3월에 촉발된 결제 수수료율 인상이 2분기에 온기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년동기 대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7월 중 카드사-PG(결제대행업체)업계 간 합의안이 보도된 것을 고려 시, 3분기 중 점진적 회복세를 전망한다.
◆ 2Q 결제시장 트렌드 – 가맹점 포트폴리오 변화에 주목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13.9%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해외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운수업을 중심으로 카드승인금액이 빠르게 증가 중이다. 이에 그동안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성장을 이끌었던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나, 리오프닝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한 가운데 여전히 성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Stagflation 현실화 및 장기화 여부에 따라 결제사 옥석 가리기 전망
올해 들어 결제사들의 주가는 작년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Stagflation(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자산시장의 불안감이 극대화된 현상황에서 결제사들도 이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며,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대형 금융 플랫폼들에게는 이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는 구조이다. 즉, 최근의 대내외 매크로 환경은 업체 간 옥석 가리기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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