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본격적으로 IT 투자만 회복된다면 연간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전일 종가는 13만6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59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며 ”락다운, 선박 공급 부족으로 인한 항공 물동량 증가와 운임강세로 인한 물류 사업의 호황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물류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 171%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IT서비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미반영된 임금 인상분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p 낮아진 11.4%를 기록했고 IT서비스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클라우드 전환 확대에 따른 수혜로 인해 클라우드 매출액은 YoY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한 물류 사업은 운임 시황 약세, 물동량 감소 등으로 하반기 하향 정상화가 불가피하다”며 “상반기 2조7000억~3조원을 기록한 물류 부문 분기 매출액은 하반기에 2조5000억~2조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 상승 트리거는 상반기까지 위축됐던 기업 투자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IT서비스 매출 반등이 될 것”이라며 “아직 의미 있는 회복 시그널은 없지만 전자 관계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니즈가 가속화되고 대외 MSP 사업 확대 등으로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20%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순현금 약 5조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4배에 불과한 박스권 하단의 주가 수준”이라며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따라 하반기 실적에 대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수적 가정으로 추정해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25.1%, 25.2%에 달할 정도로 높게 성장할 것”이라며 “관계사의 투자 확대 계획도 삼성에스디에스에 추가적인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그룹 계열의 정보통신 및 시스템 통합업체로 전산시스템 구축 및 통합, 비지니스 컨설팅, 솔루션 컨설팅과 개발 및 판매를 한다.
삼성에스디에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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