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동원. 2022년 7월 29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애플, 3Q 실적 예상 상회…시간외 주가 상승세
29일(현지시각) 애플(Apple, AAPL)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장 마감 후 시간외 주가는 3.2%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830억달러(컨센서스 827억달러)를 기록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 공급망 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한 아이폰 판매호조 영향이다. EPS(주당순이익)도 1.2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 (1.16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3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407억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389억달러)를 4.6% 상회했다. 제품별 매출은 아이폰, 아이패드가 예상을 상회했고, 맥북, 에어팟, 서비스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다.
◆아이폰14, 초도 물량 930만대…아이폰13 대비 15%↑
애플이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초도물량(2022년 9~12월)은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 중인 아이폰13 대비 15% 증가한 93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진영(삼성, 중국 스마트 폰)이 판매 감소와 재고 조정의 이중고를 겪고 있어 하반기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4의 뚜렷한 경쟁 제품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아이폰 교체 대기 수요 7억대 예상
향후 아이폰은 슈퍼 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13은 출시 10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판매호조를 기록 중이고,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판매도 아이폰13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7억대의 아이폰 교체를 고려하는 대기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중국 유통 업체들은 아이폰14의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선불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애플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아 실적 상향의 희소성 부각으로 상대적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부품업체인 삼성전자, LG이노텍, 비에이치 등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관심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05935: 삼성전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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