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흩어진 방산 역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시켰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일 종가는 6만44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정의훈 애널리스트는 “2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6711억원(YoY -0.9%), 영업이익 1129억원(YoY -14.9%, OPM 6.8%)를 기록했다”며 ”한화디펜스와 파워시스템의 제품 인도 지연과 중국 봉쇄 영향으로 정밀기계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별도부문에서 GTF RSP 비용 감소와 한화테크윈의 북미시장 호조세가 2분기까지도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018억원)를 상회했다”고 파악했다.
또 “실적 발표 당일 한화그룹은 대대적인 사업 재편 계획을 공시했다”며 “이번 사업 재편의 핵심적인 내용은 그룹내 방산 사업부문들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집중시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수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고, ㈜한화의 방산사업부문을 물적분할(가칭 한화방산) 후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추후 한화방산의 흡수합병이 결정될 경우 한화그룹의 방산사업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으로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개의 민수사업 자회사(파워시스템, 정밀기계, 테크윈) 중 파워시스템과 정밀기계를 각각 한화임팩트와 ㈜한화로 매각해 방산 이외의 민수 사업 매출 비중을 크게 줄이고 추후에 남은 민수사업 자회사인 한화테크윈도 재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한화방산 지분 취득금액은 약 7860억원, 자회사 지분 처분금액은 약 7700억원(정밀기계 5250억원, 파워시스템 2100억원, 한화상업설비(상해)유한공사 350억원)”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방산업종에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여태껏 동사의 민수 사업부문으로 인해 받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도의 정밀기계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방산, 시큐리티(CCTV), 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IT서비스, 항공우주 사업 등을 영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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