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이상헌. 2022년 8월 1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탈세계화로 국가안보 중요성 부각→방산 성장 수출주로 변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보는 관점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군사적 억지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됨에 따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방위산업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12년 만에 채택한 새 전략개념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각각 가장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과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을 천명했다. 이렇듯 탈냉전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 탈세계화로 인해 국가안보 환경이 가장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런 환경하에서 지난달 27일 폴란드 정부는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본계약으로 한국산 무기체계가 폴란드 현지에서 대량생산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자연스럽게 교두보가 확보되면서 후속군수지원 인프라가 중동부유럽에 구축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곧 유럽 역내 국가들을 한국산 무기를 구입하는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은 내수 중심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제한돼 있어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런 환경하에서 탈세계화로 인해 국가안보 환경의 전환으로 한국의 방산수출이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하락시키는 방안으로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정책 등이 실행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방산의 경우 주기적인 방위비 지출의 특성상 경기 침체에서 회복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세계화로 방산수출의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에너지 전환∙인프라 투자 확대될 듯
탄소중립 정책 확산,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화석연료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위축됨에 따라 에너지 공급여력은 크게 감소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며 촉발된 고유가와 에너지 공급망 교란은 올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극대화됐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이후 냉전 종식과 함께 세계화가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형성의 기준이 됐던 경제논리가 이제는 안보논리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유럽 등 주요 에너지소비대국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을 가속화해 궁극적으로 에너지 안보 및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 넥스원, OCI,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 성광벤드, 태광 등 11곳을 방산∙에너지 안보수출 성장주로 제시한다.
[관심 종목]
012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64350: 현대로템, 047810: 한국항공우주, 079550: LIG넥스원, 010060: OCI, 322000: 현대에너지솔루션, 267260: 현대일렉트릭, 010120: LS ELECTRIC, 298040: 효성중공업, 014620: 성광벤드, 023160: 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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