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PER 8배, 코스피는 한자리수 눈앞(10.8배)...한국주식 저평가 진입했나
  • 이상협 기자
  • 등록 2022-08-05 14:24: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코스피(KOSPI) 상장 종목들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약세장으로 주가→PER(주가수익비율)↓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현재 코스피 상장 종목들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10.79배로 한 자리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PER(Price Earnings Ratio)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된 것이다.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98배로 이미 1배 미만에 진입했다. PBR(Price Book-value Ratio)은 시가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1배 미만이면 저평가로 본다. 지난해 8월초 코스피 상장 종목들의 평균 PER은 18.28배, PBR은 1.30배였다. 지난 한해 동안의 코스피 상장 종목들의 평균 PER은 22.18배였다. 

코스피 상장종목들의 평균 PER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5일 현재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PER은 8.64배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통상 중소형 우량주가 8배이면 저평가로 보는데 세계적 경쟁력과 브랜드를 가진 삼성전자의 PER이 8배이면 저평가 상태에 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상장 종목들의 PER이 이렇게 낮아진 것은 무엇보다도 분자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주가)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의 요인으로 약세장이 시작돼 현재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경우 5일 현재 주가 6만1500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35% 하락했다. 

◆코스피 PER,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

코스피 상장종목들의 평균 PER은 지난 2020년 ‘동학 개미' 열풍이 벌어지면서 한때 30배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한국 주식 시장의 하락폭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유독 큰 편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경기가 침체될 경우 수출둔화의 우려와 한국과 미국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이처럼 한국 주식 시장에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코스피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지난 1일 7조5095억원으로 지난해 1월 11일 역대 최고치(44조4338억원) 대비 83.1% 감소했다.   

그렇지만 가치투자(value investing)의 관점에서 보자면 '싼 주식'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1956년 26세에 투자조합 '버핏 어소시에이츠(Buffett Associates)'를 설립해 주식투자에 나선 이래 70년 가까이 시장을 이기고 있는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은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 내고, 남들이 탐욕에 젖어 있을 때 두려워하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주식 매입 적기였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오직 미래의 결과가 말해줄 것"이라면서도 "역발상 투자는 시장을 이기는 효과적인 투자 전략임이 증명돼왔다"는 의견을 밝혔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