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도현우. 2022년 8월 9일. 투자의견: Overweigh(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 중국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74.8%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칩4의 한국 참여는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 부정적이다. 칩4로 인한 수혜는 미국 기업에 집중될 전망이며, 칩4는 미국 제조업 및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체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이 칩4에 참여할 경우 긍정적 측면은 미국의 대만과 일본 의존 축소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반사 수혜다. 반도체 장비, 소재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미국 기술 수급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칩4의 장기적 목표가 미국 내 제조업 역량 강화인 만큼 한국 기업의 경쟁자인 마이크론과 인텔의 생산 및 기술 역량 강화 가능성이다. 칩4를 크게 경계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제재를 할 경우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칩4의 장기적 목표는 미국 내 제조업 역량 강화
메모리 반도체는 중국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품인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한국 비중이 44.9%다. 이로 인해 중국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제품 수출에 대한 직접적 규제를 가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규제를 가한다면 여러가지 형태의 간접적 규제가 가능하다. 특히 중국 내 삼성전자 시안 NAND팹과 SK하이닉스 우시 DRAM 팹 운영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다. 이는 국내기업의 비용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칩4로 인한 수혜는 미국 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과 인텔인데, 마이크론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및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기술 개선 및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텔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미국 정부의 대만 TSMC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으로 인한 수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유도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가 늘어날 경우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종목]
005930: 삼성전자, 000660: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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