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김은갑. 8월 11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지난 7월 은행권 대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로 지난 6월 6.5%에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이후 하락추세를 유지 중이다. 기업대출증가율은 10.1%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가계대출증가율 하락이 이를 상쇄했다. 가계대출 총잔액은 전월비 2800억원 감소했다.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감소폭이 커서 전체 가계대출잔액은 감소했다. 신용대출 등 가계기타대출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잔액 감소 중이다.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금리상승 상황에서 신용대출 증가율의 상승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거래감소 등 자금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7월 분양 및 입주물량이 지난 6월 대비 증가하면서 집단대출이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금융지원의 영향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 7월의 계절적 특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대출증가율은 10%를 상회하는 현재 수준에서 상승하더라도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가계대출증가율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락세 둔화 정도의 변화는 예상되지만 주택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향후 대출증가율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대출증가율은 5% 초반대로 이익전망에 반영돼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기존 예상치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 은행 이익전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관심 종목]
024110: 기업은행, 055550: 신한지주, 086790: 하나금융지주, 105560: KB금융, 138930: BNK금융지주, 006220: 제주은행, 316140: 우리금융지주, 139130: DGB금융지주, 175330: JB금융지주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