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유주,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 개선으로 1분기 실적 호조
  • ksb3433
  • 등록 2016-05-13 10:58: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이지희 연구원]

정유주들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정제 마진이 꾸준히 개선된데다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유주 1분기 실적 비교

2016년 1분기 정유 3사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저유가에 따른 매출 하락에도 정유·석유화학·윤활유 부문에서의 고른 마진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2% 증가한 8,448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663억원으로 86.1%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9조 4,582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S-Oil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9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했다. S-Oil 역시 당기순이익도 4,326억원으로 104.8%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3조 4,284억원을 달성했다. 

GS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 930억원, 3,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63.7%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12조 3,01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정유 3사 연도별 1분기 실적 추이

정유사들이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정제마진 개선이 꼽힌다. 정제마진은 정유사 영업이익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원유와 제품가격 차이로 통상 4∼5달러를 손익분기선로 본다.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 지표로 불리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 1분기 평균 배럴당 7.5달러 수준으로 높게 유지됐다.

파라자일렌(PX)·윤활유 등 고부가 비(非)정유 제품의 판매 비율을 늘린 점도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은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인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GS칼텍스 역시 석유화학 부문에서 1526억원을 벌었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평가 이익이 발생하고, 물론 환율 상승효과, PX 마진 강세 등 호재가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기에 2분기에도 에틸렌 설비 정기보수와 중국 파라자일렌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화학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 강세가 지속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됨에 따라 긍정적으로 바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저유가 반등」 기류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해 섣부른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정유 부문의 실적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 유지와 윤활유 사업 마진은 양호할 것으로 보여 비정유 부문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