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SK텔레콤(017670)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최고경영자)가 팔라우를 방문해 전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가 18일 수랑겔 휩스 주니어(Surangel S. Whipps. Jr.)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고,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휩스 팔라우 대통령은 작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G20(주요 20개국)과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유영상 SKT CEO는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를 5G(5세대이동통신)로 고도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팔라우는 현재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상황으로 휩스 대통령은 SKT가 한국에 구축한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CEO는 팔라우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추념공원(Melekeok Korean Commemoration Park)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추념공원을 팔라우 방문 한국인들이 더 많이 다녀갈 수 있도록 도로 및 공원 내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SKT는 자사의 로밍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해 해마다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남태평양 휴양지인 팔라우에 올해 6월부터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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