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작곡가 김형석이 제3자 배장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키스톤글로벌의 주식 375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인 키스톤글로벌이 보통주 1625만주를 1주당 801원에 유상 증자키로 결정했다. 약 130억원 규모로 제3자 배정증자 방식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8일이다. 이 가운데 키위컴퍼니가 500만주를 배당받았고, 김씨와 정철웅 키위컴퍼니 대표이사가 각각 375만주를, 장원석 키위컴퍼니 사장이 125만주를 받았다. 에이치엠조합도 250만주를 배정받았는데, 키위컴퍼니 측 우호 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키위컴퍼니와 김씨 등은 모두 1,625만주를 보유, 키스톤글로벌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 회사 최대주주는 지난해 12월 기준 정 크리스토퍼영씨와 특수관계인으로, 회사 주식 중 548만1967주(6.11%)를 보유하고 있다.
또 김씨와 박씨 등 4명은 향후 키스톤글로벌의 이사로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키스톤글로벌은 오는 7월6일 이들에 대한 신규 이사 선임 건에 대해 결의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검토 등 내부정리에 나서며 올해 자본 시장 입성을 강조했던 키위컴퍼니는 직상장 대신 키스톤글로벌 인수를 통한 상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위컴퍼니는 영화 제작에서부터 매니지먼트까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중국 알리바바와 함께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 주연의 영화 「목숨 건 연애」 한중 공동 개봉을 준비 중에 있는 키위컴퍼니는 최근 키스톤글로벌과 영화 「대장 김창수(가제)」의 제작은 물론 김형석 PD가 총괄 제작하는 중국 연예프로그램 씽동야조우(슈퍼아이돌) 시즌2~4,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등의 공동 제작 등에 나서왔다.
업계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을 준비해온 키스톤글로벌이 올해 들어 키위컴퍼니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증자 참여 등을 통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 노력이 한층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키스톤글로벌은 기존 사업부문에서 벗어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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