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정규진. 2022년 8월 30일.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최근 주요 대형마트 위주로 초저가 치킨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대형 유통업체 자체 기획 상품의 낮은 가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PB(Private Brand)상품이란 대형 유통업체가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제조업체에 생산 위탁하거나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PB 상품은 전국 유통망에 판매 가능해 대량생산을 통한 생산 단가 절감이 가능하며, 중간 업체 없이 제조업체가 직접 납품하므로 유통마진 절감도 가능하다. 또 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므로 제조업체의 판촉행위가 필요 없어 광고∙홍보비를 절감해 판매가격을 낮게 책정 가능하다.
PB상품 강화 움직임은 특히 창고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목격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은 코스트코와 같이 유료 회원제, 트레이더스(이마트)와 같은 비회원제로 구분되는데 특히 회원제 모델에서는 PB 상품 경쟁력이 소비자 충성도로 이어져 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PB로는 이마트 자회사 노브랜드가 있다. 노브랜드는 당초 이마트 매장 내에서 팔던 PB였지만 단독매장으로 출범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PB 상품은 가격대가 높고 구매 의사 결정 과정이 복잡한 자동차·TV 와 같은 고관여 제품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낮아 구매 리스크와 브랜드 충성도가 낮은 저관여 상품에서 주로 인기다. 또 최근 물가 상승 부담으로 고관여 상품군에서도 PB 상품 인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 마트는 외국(20~60%) 대비 식품 비중(70~80%) 높아 마진율 낮으나, 일반 브랜드 대비 마진율이 5~10% 높은 PB상품이 수익성을 타개할지 주목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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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480: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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