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대표이사 조상래)가 바스젠바이오(대표이사 김호)와 위암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암 위험도 검사 개발에 나선다.
젠큐릭스는 바스젠바이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암 발생 위험도 검사 및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6일 밝혔다. 바스젠바이오는 AI(인공지능)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바스젠바이오는 독자적으로 발굴한 시간 개념이 포함된 위암 발병 예측 바이오마커(대사물질을 활용해 몸 안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를 젠큐릭스에 기술 이전한다.
조상래(왼쪽) 젠큐릭스 대표이사가 지난 5일 위암 바이오마커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김호 바스젠바이오 대표이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젠큐릭스]
젠큐릭스는 이를 활용해 암 발생 전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고,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위험도 검사를 개발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위암 외 암종의 발생 위험도 검사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암 발생 위험도 검사는 개인이 태생적으로 보유한 유전변이를 기반으로 특정 암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기술이다. 이 검사의 바이오마커는 약 16만명의 한국인 유전체 및 질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굴됐다. 기존 서양인 중심의 글로벌 유전체 데이터를 통해 발굴된 바이오마커보다 아시아인에 대한 검출 및 진단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 및 바스젠바이오의 TLBM(Time-Labeled biomarker, 시간개념 포함 바이오마커) 기술을 이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연령대별 암 발생 위험까지 제시가 가능하다.
젠큐릭스는 예후예측·동반·조기진단·모니터링 검사들을 개발하고 암 전주기에 걸친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검사들과 함께 선천적 유전자 변이에 따른 암 발생 이전 위험도 예측 검사까지 추가함으로써 암 정밀진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바스젠바이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전체 코호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유전체 정밀의료 기술개발 기업이다.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을 포함해 신약 개발을 위한 약효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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