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LG화학, 첨단을 달리다 - 한국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2-09-19 09:00:5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고부가 사업다각화을 통해 화학 다운사이클을 방어하고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첨단소재 이익 모멘텀이 기대 이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전일 종가는 63만5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화학 업황이 우려 이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LG화학은 배터리와 첨단소재의 성장으로 차별화된 이익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이며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사업부문별 이익 구성의 질이 달라졌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석유화학의 부진을 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재의 성장이 만회하고 있다”며 “3분기 화학 영업이익은 ABS, PVC 등 주력 제품들의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배터리와 첨단소재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며 “특히 화학의 다운사이클과 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공백을 전지소재 부문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체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극재 성장에 힘입어 첨단소재 부문의 이익은 급증하고 있고 한 자리 수에 머물렀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30%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연초 예상했던 연간 배터리 소재 매출 2조8000억원을 이미 3분기에 달성했다”고 추정했다.

이어 “LG화학은 양극 재 생산능력을 올해 9만톤에서 2026년까지 2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지금까지의 성장 추세와 경쟁사들의 증설 목표를 감안하면 향후 투자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리막을 시작으로 다른 전지소재로의 진출도 예정돼 있는 반면 현 주가는 첨단소재의 성장성을 아직 화학업종의 밸류에이션으로 저평가해 반영하고 있어 투자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신사업이 잘 풀리고 있어 기존 화학 업황이 다시 턴어라운드할 때까지 길게 볼 여유도 생긴다”며 “하반기 화학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 감소할 것이나 소비 사이클을 타는 산업 특성 상 지금의 피크아웃은 주가에 선반영된 악재”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대신 체질 개선 노력이 빨라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운스트림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태양광용 POE나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제품군을 키우고 있고 이에 따라 고부가 소재 비중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